금시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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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23-01-16 14:00본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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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 석담의 행동에 애증을 느끼던 그는 남몰래 붓을 쥐고 연습한다. 곧 그 일은 앉은 자리에서 발각되나 재주를 인정받아 석담의 제자로서 받아드려진다. 7년 가까운 세월을 함께 살면서도 석담은 그를 차갑게 대하고 소학교나 보내고 마는 등, 고죽이 자신의 세계에 발 들이는 것을 꺼린다.금시조 , 금시조감상서평레포트 , 금시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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REPORT
김승민
이문열 - 금시조를 읽고나서
한 서예가의 생을 통해 예술이란 그 자신에게나 사회에게 어떤 것인지, 어떤 의미가 있는지 물음을 던지는 작품이다. 동란으로 거진 고아나 다름없게된 그는 석담이라는, 당대에서 알아주는 문인인 사람의 집에 얹혀 살게된다된다. 그러나 스승 석담만은 유일하게 그를 인정하지 않았다.
그 뒤 오랜 기간 스승 밑에서 꾸준한 가르침을 받는다. 오랜 인내와 각고의 노력으로 그가 40줄에 들 무렵에는 어지간히 글쓴다는 축들도 혀를 내두를 만큼 실력이 완숙해져 있었다. 겨우 나무나 패고 장작이나 주워서 그집 문중의 살림을 도모토록한 것이 가르침의 전부였다. 두 사람의 기본적인 예술관의 차이로 인해 결국 고죽은 다시 석담 슬하를 벗어나게 되나, 시간이 지난 뒤 스승에 대한 부끄러움과 그림움, 연모를 이기지 못해 발길을 돌리게 된다된다.
고죽이 27살 되던 해 조급한 성취감에 빠져 유랑생활을 하며 떠돌았으나 몇 부호의 노자와 쌀 몇섬을 짊어지고 스승을 찾아간 그에게 돌아온 것은 2년이나 되는 시련의 시간이었다. 그때 용서의 뜻으로 스승이 몸소 써준 글이 `금시벽해 향상도하`라는 것이었다. 간략하게 줄거리먼저 짚고 넘어가자.
몸이 쇠약해질대로 쇠약해진 고죽은 자신의 옛일을 회상하며 긴 생을 정리(整理) 하고자한다. 그러나 석담이 잠시 외출했을 때, 자신의 열정을 주체하지 못해 스승의 붓을 들고 글을 쓴다.....
스승과의 만남을 그리 오래 남겨…(drop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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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. 그리고 그 경지를 위해 굳은 의지로 최선을 다한다. 이미 입관이 끝난 뒤에 찾아온 그에게 스승의 관상명정을 고죽이 쓸수 있도록 유언이 남겼졌을 때 비로소 그는 자신을 진정으로 아끼는 스승의 마음을 읽어낼 수 있었다.